서리태(Seoritae)는 검정콩의 일종으로, 껍질은 검지만 속은 초록색(청태)인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대한민국에서 재배되는 품종이며, 일반 검정콩보다 크기가 크고, 단맛이 강하며, 식감이 쫀득해 밥에 넣거나 차로 우려 마시기에 적합합니다.
‘서리태’라는 이름은 서리를 맞고 수확해 맛이 좋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일반 콩보다 수확 시기가 늦어 서리를 맞은 후 수확하기 때문에 맛이 더 구수하고 영양도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리태의 건강 효능
혈관 건강 개선
서리태의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관 내 노폐물 제거,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골다공증 예방
칼슘, 마그네슘,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뼈 건강에 좋고, 특히 여성의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에 유익합니다.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여성호르몬 역할을 해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골밀도 저하를 방지합니다.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
서리태 껍질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노화 예방, 피부 건강, 눈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눈의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 조절 및 예방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상승을 천천히 하도록 도와주며, 인슐린 저항성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GI(혈당지수)가 낮아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다이어트 및 체중 관리
고단백, 고식이섬유 식품으로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불포화지방산 함량도 높아 지방 축적 방지에 유익합니다.
갱년기 증상 완화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유사해,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 우울감, 불면증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서리태 먹는 방법
● 서리태밥
가장 대중적인 방법. 백미 또는 현미에 섞어 밥을 지으면 구수한 향과 쫀득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 서리태차
볶은 서리태를 끓여서 검은콩차로 마시면 노폐물 제거, 혈관 건강,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 콩자반
서리태를 조림으로 만들어 반찬으로 활용하면, 단백질 보충과 밥반찬으로 탁월
● 두유, 콩국수 재료
서리태로 만든 두유는 고소함과 영양이 뛰어나며 포만감이 뛰어나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좋습니다.
서리태 섭취 시 주의사항
- 생콩은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 서리태도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과잉 섭취 시 복부 팽만, 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고칼로리 식품이므로 하루 섭취량은 약 50~70g 정도가 적절합니다.
보관 방법
구입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며, 장기 보관 시에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좋습니다.
습기나 햇빛에 노출되면 곰팡이나 산패 위험이 있으니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리태의 한방적 효능
- 한의학에서는 서리태를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 신장을 보하고 정력을 강하게 한다.
- 피를 맑게 하고 몸속 독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 검은색 식품은 신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보며, 서리태 역시 그 대표 식품으로 꼽힙니다.
서리태의 재배와 역사
서리태는 주로 경상북도, 강원도, 충청도 지역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예로부터 장수식품, 귀한 약콩으로 여겨져 제사 음식이나 귀한 손님상에 자주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웰빙 열풍과 함께 슈퍼푸드로 재조명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리태는 단순한 곡물이 아니라 건강을 담은 식품입니다.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속에는 청태의 풍부한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이 가득해 혈관 건강, 뼈 건강, 여성 건강에 두루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식품입니다. 맛도 좋고 활용도도 높아 밥, 반찬, 차, 간식 등 어떤 형태로도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원하신다면 하루 한 번 서리태와 가까워지는 습관, 어떠신가요?